“이얍!”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미 동부지역 태권도인들의 큰 잔치가 열렸다.
메릴랜드주태권도협회(회장 이광현)는 16일 볼티모어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CCBC) 에섹스캠퍼스 체육관에서 메릴랜드 오픈 태권도 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메릴랜드를 비롯 워싱턴,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는 물론 뉴욕, 뉴저지, 커넷티컷 등지에서 출전한 350여명의 선수들은 품세와 격파, 겨루기에서 연령대, 성별, 벨트 칼라 별로 기량을 겨뤘다.
4-5세의 어린 고사리 주먹들이 품세에 따라 정확히 허공을 가르고, 60대 늦깎이 선수가 수직으로 치솟는 발차기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등 태권도의 빼어난 기량들이 참가선수들의 열정과 함께 펼쳐지는 동안 이들을 응원하는 가족 및 동료들의 함성이 체육관을 들썩이게 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의 경기 규칙에 따라 전자 채점으로 진행된 이 대회는 지난 2월 말 오는 6월 30일-7월 5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되는 주니어 올림픽 및 전국 선수권대회 선발전을 겸한 주태권도선수권대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태권도연맹에서 별도 개최를 지시, 이번에 따로 열렸다.
이광현 회장은 “이번 대회는 미국 태권도계를 선도하고 있는 메릴랜드주태권도협회가 주니어 올림픽 및 전국 선수권대회에 앞서 각 주의 선수들이 모여 그동안 연마한 기량과 실력을 점검하는 자리”라며 “미국 태권도연맹의 공인을 받아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친선도 함께 다지는 태권도제전”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대회 중 가진 기념식에서 메릴랜드체육회 초대회장인 유옥현 고문에게 공로패, 임애란·김태형 변호사에 감사패를 각각 증정했다.
또 이강희 메릴랜드교회협의회장이 기도를 하고, 장세영, 김한영 전 회장과 이만근, 김정일, 배효근 고문 등이 참석, 선수 및 임원들을 격려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