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패트릭 지 독주회가 워싱턴 D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워싱턴 DC 에피파니 성당에서 17일 열린 음악회에서 지씨는 피아졸라의 ‘탱고’, 마누엘 데 파야의 ‘에스파놀 모음곡’,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등을 뛰어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으로 첼로 현에 올려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씨는 앵콜곡으로 타이스의 ‘명상곡’을 선사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음악회에는 한덕수 주미한국대사 부부 등 100여명이 참석, 패트릭 지의 젠틀한 무대 매너와 조용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연주에 흠뻑 빠졌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박혜연 씨가 담당했다.
음악회를 기획한 국정님 씨(첼리스트)는 “전반부 피아졸라와 파야의 음악은 뜨거운 스페인의 정열로 이끌었으며 후반부 라흐마니노프의 ‘G단조 소나타’는 라흐마니노프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로 스케일도 크고 연주자의 견고한 기교를 요하는 곡인데 완벽하게 연주해 냈다”고 극찬했다.
지 씨는 줄리아드 음대, 예일 음대 대학원 졸업 후 세종 솔로이스츠를 거쳐 북미와 아시아, 유럽 등에서 솔로이스트로 활동 중이다. 2002년 코리안 콘서트 소사이어티(회장 벤자민 황) 선정 연주자로 케네디 센터 데뷔무대를 갖기도 한 그는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 등으로 구성된 실내악 연주단 디토(Ditto)의 멤버로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주회는 에피파니 성당이 주최하고 있는 ‘탬베노바 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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