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들의 암 발병은 유방암이 가장 높으나 이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앤아룬델카운티 보건국이 17일 저녁 글렌버니 소재 궁전식당에서 지역 한인여성을 대상으로 연 건강홍보행사인 ‘여성의 밤’에서 전희순 교수(존스합킨스대)는 “미주한인여성들의 암 발병은 유방암, 대장 직장암, 위암, 폐암, 자궁경부암 순”이라며 “유방암 예방을 위해 40세 이상은 2년에 한번, 50세 이상은 매년 한번씩 검사를 받아야 하나 많은 여성들이 한번만 하면 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 교수는 “45세 이상 미주한인들의 사망원인은 암 및 심장질환이 가장 많다”며 “정기적 검진 만이 조기발견과 효과적인 치료로 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주 암전문의는 “유방암은 미국 여성 9명 중 1명이 걸린다”며 “나이가 많을수록, 피임약이나 호르몬을 장기 복용할 경우,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유방암도 3기까지는 완치가 가능하다”며 “매년 X레이를 찍으면 1,2기 때 유방암을 발견,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행사에는 100명이 넘는 여성들이 참석, 건강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질린 챈 보건국 부국장은 “오늘 모임은 여성 건강을 지키게 하기 위해 정부와 주민들이 함께 협력하는 행사로 건강에 관한 귀중한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 강좌를 전후해 브룩클린 파크 시니어센터의 어머니 무용단의 고전무용 공연과 경품 추첨, 만찬 등이 있었고, 보건국과 노인·장애인국, 볼티모어 워싱턴 메디컬 센터 등 관련 정부 기관 및 지역병원들이 건강 관련 정보 및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전시를 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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