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을 위해 통곡기도회를 열어왔던 미주 ‘한인교회연합(Korean Churches Coalition)’이 전세계 인권운동가들과 한인 목회자들의 목소리를 모아 미 정부에 전달하는 국제 기구를 창설한다.
손인식 KCC 국제대표 간사(LA 베델교회)는 18일 워싱턴을 방문, 우래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급격한 변화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 한인들의 입장이 분명히 반영되도록 압박을 가할 단체가 필요하다”며 “내년 7월13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에서 포럼을 가진 후 ‘국제기독교기구’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개방됐을 때 신앙의 자유가 반드시 확보되도록 하자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활동하게 되는 ‘국제기독교기구’는 미국과 캐나다의 각 도시를 대표하는 목회자 100명, 한국 100명, 유럽·중국·일본·호주 100명 등 300명이 멤버로 참여해 북한 자유화의 필요성을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와 적극 알린다.
손 목사는 “과거 한국이 일제에서 해방됐을 때 얄타회담, 포츠담 회담 등 세계 열강의 외교에 의해 민족이 양분되고 운명이 결정됐던 상황이 또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일 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남았지만 결코 길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기독교기구는 미국 감리교단, 남침례교단 등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종교 기관들과도 적극 연계해 활동할 계획. 손 목사는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미국 종교, 인권 관계자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 탈북자 문제와 국제기독교기구의 창립 취지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주 2,300개 한인교회와 한국의 다수 복음주의 계열의 교회들이 참여하고 있는 KCC는 2004년 출범해 지금까지 미국과 캐나다 73개 도시, 한국 10개 도시에서 통곡기도회를 개최했다. 북한인권법안의 통과 및 4년 연장을 위한 로비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탈북자 북송 저지 기도회 및 시위를 여는 등 탈북자 인권과 북한 주민의 인권회복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
내년에 설립되는 국제기독교기구에는 김준곤 목사(한국CCC 총재),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등 38명의 한국 교계 지도자들과 손형식 목사(필그림교회), 김인식 목사(웨스트힐장로교회), 안창의 목사(뉴욕한인장로교회) 등 미주 한인교회 지도자 1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양덕승 목사(실무 간사), 샘 김 변호사, 진종훈 간사(CPA) 등이 함께 해 KCC 활동을 브리핑했으며 손형식 목사, 조영진 목사(UMC 버지니아연회 알링턴지방회 감리사)가 배석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