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에서의 배움, 학(學)의 의미는 단순한 지식의 습득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길,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일컫는 말입니다”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주최 월례강좌가 16일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성서(聖書)와 사서(四書)’를 주제로 한 강좌에서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공자와 유교’‘유교에서 배움의 의미’ 등에 대해 강연했다.
노 교수는 논어의 첫 장 ‘배우고 또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를 인용한 후 “여기서 배움은 단순한 공부를 말함이 아니고 인간 삶 전체를 포함하고 하나의 인격체가 돼가는 과정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공자의 생애는 일찍이 뜻을 세워 배움을 이루고 배움이 깊어지면서 삶에 어떤 확신이 생기고 드디어는 하늘의 명을 깨닫고 그 깨달음이 궁극적인 경지에 들어가는 하나의 순례자의 길이었다”며 “기독교는 신본(神本)중심으로 그리스도의 뜻과 인간의 뜻이 다르며 인간을 부정적으로 보나, 유교는 인간이 수양하면 하늘에 가까워진다고 가르친다”고 비교했다.
이어 노 교수는 “현재 한국의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원 등 사교육에 맡겨놓고 손을 놓고 있는 상태인데 단순한 지식의 습득보다 인성교육에 힘을 써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양정신문화연구회 월례강좌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저녁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다음달 강좌는 20일 열린다.
문의 (240)353-7026 김숙자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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