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입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주택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워싱턴 지역 부동산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망들이 나왔다.
워싱턴한인부동산협회(회장 문미애)가 19일 낮 북버지니아 부동산협회 훼어팩스 센터에서 연 제7차 한인 부동산 포럼에 참석한 강사들은 저금리와 첫 주택 구입자에 8천달러 세금 크레딧 제공 등 여러 근거를 들어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로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숏세일이나 압류주택으로 인해 원래 가격보다 20%이상 내려간 점 ▲점보 모기지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 ▲30년 고정 5% 내외의 낮은 이자율 ▲첫 주택구입자에게 주어지는 8,000달러 세금 크레딧 등을 들었다.
8천 달러 세금 크레딧은 지난 3년 동안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사람으로서 개인당 연소득이 7만5,000달러 이하, 부부 연소득이 15만달러 이하이면 올 12월1일까지 주택을 구입할 경우 받을 수 있다.
최태은 이사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거래된 주택의 50% 이상이 지난 3년 동안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첫 주택 구입자들에 의해 구입된 것”이라면서 “이는 주택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모기지의 안윤민 부사장은 모기지 이자율과 관련 “1-2년간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당분간은 5% 미만에서 형성될 것”이라면서 “2010년부터 경제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전망의 근거로 압류주택 및 연체비율의 증가폭 둔화, 장기적으로 주택가격 안정, 은행부실 여신 정리로 인한 융자 활성화 등을 들었다.
안 부사장은 또 “2008년 11월 전국 실업률은 7.1%인데 비해 워싱턴 지역은 4.7%, 북버지니아 지역은 3.9%”라면서 “워싱턴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경기가 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지니아에서 진행 중인 HOT(High Occupancy Toll) 레인이 가져올 특수도 워싱턴 주택경기 회복을 앞당길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최태은 이사는 “조지 메이슨 대학의 스티븐 풀러 교수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되는 버지니아 HOT 레인 공사로 인해 워싱턴 지역에 27억 달러의 돈이 투입되고 1만1,800개의 일자리가 생성될 것”이라면서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에는 이 기간 동안 23억3천만 달러의 돈이 들어오고 5,65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이어 “VA HOT 레인 공사로 인해 훼어팩스의 경우에는 2009년 기준으로 취업률이 10% 증가하고 경제 성장률이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 모기지의 브라이언 문 이사는 연방주택청(FHA)의 3.5% 다운페이먼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문 이사는 “현재 은행에서는 일반적으로 20%를 내야만 융자가 되지만 FHA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3.5% 다운 페이먼트만 해도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72만9,750달러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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