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웰 션 리 대표는 네이버스를 통해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는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건강식품 전문기업 나노웰(Nanowell) 션 리 대표가 신개념 웰빙 라이프 유통체인 ‘네이버스’(Nabors)를 내놓으며 유통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 경제가 아직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많은 기업들이 몸을 움츠리는 요즘 세태를 고려할 때 이 대표의 행보는 사뭇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네이버스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5년 전 나노웰의 문을 열며 가졌던 새로운 시장에 대한 이 대표의 열정어린 도전정신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내가 만족하지 않으면 고객 만족 못시켜”
우수한 품질·저렴한 가격 건강식품 히트
한국에도 수출하는 한인 대표기업 성장
“포화상태 유통업계서 새 블루오션 창출”
■나노웰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다
션 리 대표는 남들이 안 된다고 포기할 때 도전해 성공한 뚝심있는 경영인이다.
2004년 건강식품 전문기업 나노웰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대다수의 한인들은 우메켄 등 기존 업체들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노웰의 고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진심으로 고객을 대하는 기업을 위한 몫은 항상 존재한다고 믿은 이 대표는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철칙을 바탕으로 건강식품 시장에 도전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
본인이 만족해야 고객도 만족할 것이라는 간단한 논리에서 출발한 원칙은 ‘For the Quality Life’를 지향하는 기업정신으로 이어지며 나노웰을 창업 5년 만에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나노웰의 성공 동력은 ‘위기는 기회다’는 경영전략
나노웰은 창업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불황을 넘어 쾌속 항진하고 있다. 나노웰의 성공 뒤에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려는 이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나노웰의 대표상품인 알쓰맥스, 알쓰프로 등 통증완화 건강식품은 병당 69달러에 판매돼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사람들도 부담 없이 구입이 가능한 수준이다.
나노웰 어메이징 칼슘의 경우 너무 저렴한 가격으로 성분을 오해받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겪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은 엄청난 판매고로 이어지고 있다. 나노웰이 창업과 함께 출시한 통증완화 건강식품 알쓰맥스는 지금까지 50만병이 팔리며 나노웰이 한인사회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현재 판매중인 30여종의 제품 가운데 올해 새로 나온 제품이 10여종에 이를 정도로 나노웰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나노웰은 건강식품 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뛰어넘어 종합건강제품 전문회사로 거듭나고 있으며 지난해 대비 45% 성장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에 나노웰 코리아를 설립해 본격적인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오는 1월부터 히트상품인 다이어트 플럼을 본격적으로 한국에 수출하게 됐다.
이 대표는 “어려울 때에도 분명히 수요는 존재한다”며 “한인타운 경제를 이끄는 경제 주체들이 스스로 불황을 호황으로 바꾸는 노력을 이어간다면 지금이야말로 성장을 이뤄낼 절호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네이버스에 유통시장은 ‘블루오션’
불황을 기회로 삼는 이 대표의 자세는 네이버스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네이버스가 진출하는 유통업계는 포화상태를 뜻하는 ‘레드오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기존의 유통업체들은 밴더와 고객들이 자신들에게 맞춰야 한다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며 “네이버스는 열린 경영을 통해 수평적인 입장에서 고객과 밴더들을 만족시켜 한인 유통업계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나노웰의 제품은 믿고 쓸 수 있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한인사회에 심을 수 있었던 데는 나노웰에 대한 한인들의 꾸준한 사랑과 격려가 큰 역할을 했다”며 “네이버스도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션 리 대표 약력>
-한국명 이상수, 나이 53세
-강원도 강릉 출생(1956년)
-건국대 국문학과 졸업(1983년)
-1997년 도미
-IT 전문회사 SSLIT 대표(2001년)
-나노웰 대표(2004년)
-네이버스 홀세일 네트웍스 대표(2009년)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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