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수 변호사가 21일 CRA 공청회에서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인타운에 사용될 재개발 예산 전용을 막아줄 것을 부탁했다.
“타운 배정 예산 미드시티쪽 전용”
CRA 공청회서 한인들 한 목소리
“한인타운에 사용될 재개발예산 전용을 막아주세요.”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지역 재개발 예산을 논의하기 위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공청회가 21일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미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와 윌셔센터/한인타운(WCKT)과 미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를 합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두 개의 프로젝트가 합쳐질 경우 한인타운에 배정된 예산이 미드시티 프로젝트에 전용될 가능성이 높다.
CRA/LA 위원회 윌리엄 잭슨 위원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에는 민병수 변호사,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 브래드 이 주민의회 이사, 임혜빈 KCCD 대표, 알렉스 차 변호사, 로날드 김 한인변호사협회 부회장, 그레이스 유 KAC 사무국장 등 한인커뮤니티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프로젝트 통합을 막기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사전 미팅을 통해 맡은 의제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CRA 관계자들에게 한인타운의 입장을 설명했다.
가장 먼저 발언권을 얻은 민병수 변호사는 “한인타운은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미국땅을 밟은 한인 이민자들의 보금자리”라고 강조하고 “미국 사회의 한 축이 될 한인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은 “프로젝트 통합을 위한 조사비용도 한인타운 CRA 예산에서 지급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통합논의는 양측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 진행되기보다는 부담이 일방적으로 한인타운 측에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청회가 끝난 후 공청회에 참가한 한인 인사들은 일단은 CRA에 한인 커뮤니티의 뜻을 전달했다는 점에 만족을 나타냈다.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은 “잭슨 위원장 등 CRA 관계자들이 공정한 프로젝트 진행을 약속한 만큼 일방적으로 통합이 진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하지만 아직 논의가 진행중인만큼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의견개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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