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2.5배, 간 이상 1.5배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사서 밝혀져
고혈압 2.5배, 간 이상 1.5배, 위장질환 2배….
미주한인들이 모국인들보다 암을 비롯한 질병 보유율이 훨씬 높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금년 1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외 수검자 각 115명을 대상으로 비교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많이 발병하는 고혈압 유병률(有病率, prevalence rate)은 미주동포가 24.3%로 국내 수검자 9.6%에 비해 무려 2.5배나 높았다.
간 기능 이상도 국내인은 20.9%인데 비해 미주동포는 32.2%나 됐다. 위궤양, 십이지양궤양은 미주동포가 3.5%로 국내인보다 2배가 많았다. 대장 용종은 미주동포 23.5%로 역시 국내인보다 1.7배가 많았으며 대장선종용도 국내 수검자의 1.5배에 달했다. 치질은 미주동포들이 23.5%로 국내인보다 1.6배나 됐다.
암을 비롯한 악성종양의 유병률도 미주동포는 갑상선암 3명, 유방암 3명, 폐암과 신장암 각 1명 등 8명이 발견됐으며 국내인은 단 2명이 나왔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 병원 김형곤 VIP 특화건강진단센터 위원장은 “조사대상자 수가 충분하지 않아 전체로 일반화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미주동포들이 국내인보다 병에 취약하다는 결론은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주동포들의 유병률 상승 이유로 ▲식습관 및 환경 ▲과도한 스트레스 ▲주기적인 진료 및 검사 부족을 들었다.
이번 조사에 미주지역에서는 30대부터 70대까지의 남자 48명, 여자 67명이 참여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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