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국제 예술제에서 미주지역 초연을 끝마친후 관객들에게 갈채를 받고 있는 한국 초인극단 ‘선녀와 나무꾼’공연팀.
프랑스 아비뇽,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싱가포르, 일본 등 국제 예술제에 소개돼 현지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한국 초인극단(대표 박정의) ‘선녀와 나무꾼’공연팀이 21일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 코웰극장에서 미주지역 초연을 갖고 브로드웨이로 진출하기 위한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8시 SF국제 예술제(SF International Arts Festival, 이하 SFIAF)에서 미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선녀와 나무꾼’은 한국 전래동화 기본골격에 인간사회에서 만연되고 있는 폭력, 전쟁 등을 비언어(무언극)로 표현한 연극이다.
지난 19일 SF도착, 한인회 환영만찬에서 미주류사회에 “한국 연극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공언한 박정의 대표의 말처럼 초인극단의‘선녀와 나무꾼’미주지역 초연 공연은 관객들에게 대사없이도 시대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인공 가족의 환희, 슬픔, 고통 등을 훌륭히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수작이다.
박 대표가 환영만찬에서 언급했듯 배우들의 호흡, 움직임, 표정 등으로 관객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인 ‘선녀와 나무꾼’의 21일 초연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후 배우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베이지역 문화소식을 신문에 기고하는 프리랜서인 아내의 추천으로 공연을 관람했다는 리차드 필립스씨는 “소규모 공연의 진수를 보여준 작품으로 생각된다. 한국의 문화를 잘 모르고 있는 나로서도 작품 스토리를 너무나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주변 친구들에게 23일 토요일 공연을 꼭 감상하라고 적극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연이 끝난후 박 대표는 “미주지역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처음 공연을 펼쳐 배우들이 긴장을 했는지 약간의 실수가 발생해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23일 토요일 공연에서는 배우들과 마음을 다시한번 다잡고 멋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햇다.
초인극단의 ‘선녀와 나무꾼’SF공연은 2007년부터 파트너쉽을 맺은 SF한국문화원(원장 신정은)과 SFIAF(대표 앤드류 우드)가 펀딩 확보와 홍보 등 실무 작업 준비를 통해 이뤄졌으며 23일(토) 오후 6시 30분 SF포트메이슨 코윁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한편 이날 공연이 시작되기전 박정희 SF시 커미셔너는 앤드류 우드 SFIAF 대표와 신정은 SF한국문화원장에게 개빈뉴섬 SF시장 명의로 된 공로상(Certificate of Honor)을 수여했다.
◇ 티켓문의: SF한국문화원 (415) 314-0855, 이메일 diane@kccsf.org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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