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의 이사진 선출 때 소액주주 등 투자자들에게 더 큰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미국 기업 지배구조에 일대 변화가 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SEC는 20일 기업 이사진 구성에서 소액주주 등이 더욱 쉽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것을 3대2로 통과시켰다.
이 방안에 따르면 시가 총액이 7억달러 이상인 상장 대기업의 경우 1%의 지분을 1년간 보유한 주주들이나 기관투자자 등이 자신들이 원하는 이사 후보를 주총 표결에 등재할 수 있게 했다. 이보다 작은 기업은 규모에 따라 3% 또는 5%의 지분을 가진 주주들에게 이를 허용토록 했다.
이는 주주들이 이사 선출에서 이사회가 지명한 후보자 중 통상 한 자리 밖에 선출할 수 없고, 위임장 대결을 통해 이사진을 교체하는 것도 비용이 많이 들어 현실적으로 힘든 지금과 비교하면 크게 바뀌는 것이다.
이 제안이 도입되면 상장회사의 지배구조에서 투자자들의 역할과 관련해 지난 수십년 만에 가장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는 길이 열리게 된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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