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1.4분기의 하락폭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주택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8%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6일 발표한 미국내 20개 도시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 지역은 166.01을 기록, 1년 전보다 18.4%가 떨어져 20개 대도시 중에서 11번째로 낙폭이 컸다.
집 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피닉스 지역으로 1년전보다 36%나 폭락했고 라스베이거스(31.2%), 샌프란시스코(30.1%), 마이애미(28.7%) 순이었으며 조사대상 20개 도시 가운데 15개 지역에서 낙폭이 10%를 넘었다.
반면 집값이 가장 적게 떨어진 곳은 덴버로 1년전보다 불과 5.5%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그 다음이 달라스(5.6%), 보스턴(8.0%) 순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20대 대도시의 케이스-쉴러 가격지수는 139.99를 기록, 전국 평균 18.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지난 1월 19%가 떨어져 2001년 지수 집계 시작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으나 2월에는 낙폭이 18.6%로 다소 줄면서 하락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었다.
이로 인해 1분기 전국 주택가격의 하락폭은 19.1%에 달해 지수집계가 시작된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분기 하락폭을 기록했다.
조사대상 20개 도시 가운데 미니애폴리스와 디트로이트, 뉴욕 등 3곳은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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