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이 내년 한국에서 대대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워싱턴에서도 민간차원에서 행사가 준비된다.
국방부의 김용기 인사복지실장은 26일 한성옥에 한국전참전용사, 재향군인회, 한인회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오찬을 베풀고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와 별도로 민간차원에서 재향군인회, 지역한인회가 주축이 돼 행사를 할 경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내년 한국전 60주년 기념행사 준비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이에 대한 동포사회의 의견을 들었다.
이병희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은 “내년에 많은 참전용사들이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부탁한다”면서 “미국 내에서도 민간차원에서 한국전 기념 사업단이 결성될 수 있도록 국방부가 협조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남부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미)와 솔로이스트 앙상블(단장 길종언)은 내년 6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미 남부메릴랜드한인회장은 “한인회는 지난해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면서 “내년에는 한국전 60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25 전쟁에 대한 전후 세대의 올바른 시각 정립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손경준 함경도민회장은 “한국전에 대한 영문 자료가 거의 없다”면서 “국방부에서 한인 2세들을 위해 영문으로 한국전 홍보자료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전 당시 소위로 전투에 참가한 이경주 씨는 “한국을 방문, 땅굴을 견학했을 때 초등학생과 잠깐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있는데 땅굴을 견학하면서도 왜 자신이 땅굴을 견학하는지 모르는 것을 보았다”며 “안보교육이 더욱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통계정보원 자료(08년 10월)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35.1%는 6.25가 한국의 북침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강대영 대사관 국방무관, 김웅수 전 6군단장(예비역 소장), 이창복·김정윤 예비역 준장, 정규섭 예비역 제독,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 이태미 남부메릴랜드한인회장, 김은 전 한인기업인협회(KMBE)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 실장은 오찬 후 이병희 회장과 함께 미국 측 한국전 60주년 기념행사 회장인 멀로니 예비역 중장을 만나 한국전 기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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