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볼티모어시의 범죄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경 자료에 따르면 전체 범죄는 올초부터 지금까지 9%가 줄었다. 폭력 범죄는 11%가 감소하고, 재산범죄는 지난해 15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으나 올해는 9%가 내려갔다.
총기범죄는 17%가 감소했다. 범죄는 경제가 악화되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감소하고 있다.
범죄학자들은 지난 수십년간과 달리 이번 불황에는 범죄 경향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대해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시경 간부들은 범죄 감소는 폭력전과자들을 집중 감시하는 치안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20년래 가장 낮은 살인율을 기록했다며, 집중화된 범죄퇴치 정책으로 무차별 우범자 연행은 줄어든 대신 중범죄 발생이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범죄의 감소에도 불구 볼티모어는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로 남았다.
지난 메모리얼 데이 주말 동안 5명이 피살되고, 24일밤 다운타운에서 칼에 찔린 한 명은 중태이다.
경찰은 이달 들어 2주 동안 단 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안도를 하던 참이었다. 볼티모어에서는 사흘에 2명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달리 불황의 영향을 받는 듯한 범죄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주택침입 절도는 올들어 급증하기 시작하고, 차량 내 절도는 12%가 증가했다. 차량 내 절도는 시 동부의 경우 119%가 늘었다.
프레더릭 빌펠드 시경국장은 “과거 한 지역에서 1-4명의 상습절도범을 체포하면 도난문제가 해결됐지만, 이제는 더 많은 용의자가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차량 내 절도가 장래 주요 범죄가 될 것이라며,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지적했다.
볼티모어에서 실업률은 2008년 3월에서 올 3월까지 5.3%에서 10.3%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메릴랜드 전체도 같은 기간 3.8%에서 6.9%로 늘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