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8관왕에 빛나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연출자인 대니 보일 감독이 집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아역 배우들을 돕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다고 PTI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보도를 인용해 보일 감독이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했던 인도 아역배우 아자르 이스마일(10)과 루비나 알리(9)를 돕기위해 인도 뭄바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스마일과 알리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아역배우로 영화가 유명세를 타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뭄바이 시 당국은 이들이 유명해지자 빈민간 무허가 주택에서 살아온 이들을 위해 새 집을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장밋빛’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오히려 당국은 최근 시 외곽에 위치한 무허가 가옥을 강제 철거하면서 이스마일과 알리의 집도 허물었다.
이에 따라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유명세와 함께 일약 스타로 부상했던 이들은 새집은 고사하고 하루 아침에 노숙자 신세가 됐다.
한편, 슬럼독 밀리어네어 제작진은 빈민가에 사는 이들 아역배우의 교육과 주택을 지원하기 위해 50만파운드의 기금을 조성한 바 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이 기금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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