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모기지 융자조건 재조정을 통해 차압 위기를 모면한 대다수 주택 소유주들이 1년 내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제대로 내지 못할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유수 신용등급 기관인 피치 레이팅스 발표에 따르면 이들 주택 소유주들 가운데 1년 내 최소 60일 이상 페이먼트를 연체할 가능성이 있는 소유주의 비율은 55~6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피치 레이팅스는 주택가격이 급락하고 모기지 연체율이 상승하기 바로 이전으로 주택 경기가 활발했던 2005~2007년에 대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점보 론 등을 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이에 대해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피치 레이팅스는 소유주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었고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융자를 받은 일부 주택 소유주들이 재정 상태를 거짓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피치 레이팅스의 관리이사 다이앤 펜들리는 “주택 모기지 융자조건 재조정이 월 페이먼트를 줄여주고 론 상환기간을 연장시켜 주택 소유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들 소유주들이 다른 경비를 과도하게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주택차압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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