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순 단장
재미기독여성합창단이 새 단장을 맞아 새롭게 태어난다. 재미기독여성합창단은 지난달 29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김봉희 초대단장의 이임식과 함께 2대 단장 장영순 권사(써니사이드장로교회)의 취임식을 갖고, 20여년만의 리더십 교체를 아쉬움과 함께 축하하는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기독여성합창단 2대 단장 장영순 권사 취임
“새로운 단원 영입… 내년 3월 정기공연 예정”
장영순 단장은 3년 동안 총무로 활동하면서 합창단의 실무와 단원들의 대소사를 챙기며 인덕을 쌓아온 인물로 아무나 넘볼 수 없는 카리스마와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준비된 단장’으로 단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30여년 전 한국에서 합창단 단장을 지낸 경력이 화려한데, 고황경 박사가 설립한 대한어머니회 산하 경북지부 합창단의 단장을 십수년 유임할 정도로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 받았었다. 1989년 단장직을 사임하면서 미국으로 떠나올 때 수십명의 단원들이 대구에서부터 김포공항까지 따라 나와 눈물로 아쉬워한 일화는 지금까지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로 전해진다.
장 단장은 “이 나이에 다시 합창단 단장을 맡으려니 때늦은 감이 있지만 완전히 새로 태어나는 기분으로 일하겠다”고 밝히고 “하나님 찬양이라는 목적 하나로 활동해 온 합창단이므로 앞으로도 찬양과 기도가 어우러지는 합창단으로 이끌어가겠다”며 “합창뿐 아니라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는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미기독여성합창단은 찬양을 통한 복음사역을 위해 1986년 창단된 단체로, 지난 23년 동안 김봉희 단장의 지도 아래 11회의 정기연주회 외에도 한국기독교 100주년 남가주 여성대회, 서울올림픽 후원의 밤, 세계선교대회를 위한 여성음악회, 한국 수재민 돕기 자선음악회, 동경 세계목회자 세미나, 동남아 지진해일 자선음악회, 북한 어린이 겨울나기운동 자선음악회, 한국 선교사 돕기 자선음악회 등 숱하게 많은 자선음악회와 초청연주회를 가졌다. 2004년과 2008년에는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선교대회에도 직접 참석해 수천명의 선교사들 앞에서 은혜로운 찬양을 선사한 바 있다.
50대로부터 70대에 이르는 5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기독여성합창단은 연주회마다 전곡을 외워서 노래하는 것이 트레이드마크로 “그 많은 가사를 외우다 보면 치매에 걸릴 염려가 없다”고 단원들은 자랑한다. 장 단장은 “새로운 단원들을 대폭 영입해 내년 3월께 12회 정기공연을 가질 예정”이라며 “노래를 잘 못해도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찬양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다 오시라”고 당부했다.
김봉희 전 단장을 고문으로 위촉한 기독여성합창단은 조한우 교수(미주총신대)의 지휘와 조혜정 교수(미주총신대)의 피아노 반주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올림픽장로교회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연습하고 있다.
문의 (213)255-6124(장영순 단장)
(818)644-9330(민병임 총무)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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