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작 ‘블러드’를 제작한 할리우드 제작자 빌콩(William Kong)은 4일 전지현이 아닌 다른 배우와 ‘블러드’ 속편을 찍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빌콩은 이날 용산 CGV에서 ‘블러드’ 시사회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러드를 3부작 시리즈로 기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와호장룡’, ‘영웅’을 제작한 빌콩은 액션 영화 경험이 없는 전지현이 촬영 첫날부터 감정연기, (영어)대사, 액션을 완벽하게 했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에 매우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로 대사를 해야한다는 점, 이런 액션을 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속편에 전지현 이외의 배우는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블러드’를 통해 액션 연기에 첫 도전한 전지현은 제작자가 그렇게 말해주니 속편도 내가 해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액션연기에 대해 감정을 실어 액션연기를 하는게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이번 영화에서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인 16세 소녀 사야 역을 맡았다.
그는 ‘블러드’를 시작하기 전에 최초로 감정 연기를 하는 액션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순진한 생각이었다며 발차기하고, 주먹을 내지르고 나면 그날 촬영이 끝났다. 감정 연기에 몰두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런 상황에 자괴감에 빠졌지만 감정 연기와 관련된 부분은 A팀과, 액션은 B팀과 촬영하면서 상황이 호전됐다며 이 같은 촬영방식이 감정선을 살리면서 연기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지현은 끝으로 영화에서 폭력적 장면이 빈번한 것과 관련,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그간 안 찍어 좀 어색하다며 애니메이션 판타지라고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블러드’는 일본의 유명 만화가인 오시이 마모루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제작자 빌콩과 ‘키스 오브 드래곤’의 크리스 나흔 감독, ‘트랜스포터’의 무술 감독 위안쿠이(元奎) 등이 뭉쳐서 만든 작품이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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