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17주년을 맞이한 리치몬드 무궁화 한국학교(교장 장동구)가 6일(토) 제13회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 교육원 김신옥 원장, 김정수 한글사랑회장, 재미 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정해천 부회장을 비롯한 북가주협의회 임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김신옥 원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무궁화 한국학교가 북가주 지역에서 대표적인 한국학교로 거듭난 것은 많은 분들이 주변에서 후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언어를 가지고 세계를 이끌어갈 지도자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졸업장 수여시간에는 SAT II에서 만점을 받은 바 있는 이지연양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배구선수로서 시합에 참석하느라 불참한 박다니엘군을 비롯, 하보리, 추예리양도 졸업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다니엘군은 박순근 이사장의 아들이다.
장동구 교장은 “교회를 빌려 주시고 옆에서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분들 덕에 이렇게 교육을 잘 해나갈 수 있는 것 같다”면서 “1년에 36주 토요일을 생업을 포기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덕분에 아이들 교육이 가능했다”면서 교사들의 공로도 치하했다.
2부 후원음악회 시간에는 이인희, 배아람, 박희경, 유성호, 이재진씨가 바이올린, 비올라, 피아노 합주, 독창 등으로 후원의 밤을 축하했다. 이외에도 학부모회의 중창, 태권도 시범, 수박반 아이들의 단막극 등이 이어졌다.
초기 교회중심으로 운영해 오던 무궁화 한국학교는 이스트베이 지역에 지역사회를 대표할 한국학교가 요구됨에 따라 1994년 2월부터 이스트베이 지역 교회 및 특정단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자들로 이사회를 개편하고 독립법인의 현 무궁화 한국학교(2대 교장 장동구)로 재구성한 바 있다. 무궁화 한국학교는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있어 후원금액은 세금공제의 혜택이 있다.
한편 무궁화 한국학교 가을학기는 9월 12일부터 시작하며 만 4세 이상의 동포자녀는 누구나 등록이 가능하다. 문의 한국학교 (510) 232-2144, 장동구 교장 (415) 456-8599.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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