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미주 한인동포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소중한 친구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당시 LA한인동포들이 한.일전 승리 기사가 실린 본보를 읽으며 만면에 웃음을 짓고 있다.
LA본사, 미 주요 도시 9개지사 운영.
본보(회장 장재민)는 150만 미주동포의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일간신문으로 그동안 미주지역에는 유사한 신문이 숱하게 생겼다가 사라졌지만 창간 40년동안 변함없이 한길을 걸으며 동포들에게 고국 소식을 전하고 타국 생활의 애환을 함께 나눠왔다.
본보는 1969년 6월 9일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스튜디오시티의 소박한 단칸 사옥에서 LA한국일보(한국일보 LA지사)가 문을 열면서 발행을 시작했다.
장기영 본국 한국일보 창간 사주의 차남인 장재구 당시 LA지사장(현 본국 한국일보회장)이 LA한국일보 창간을 주도했다. 그 시절의 LA한국일보는 서울에서 발행되는 한국일보 본지를 항공편으로 공수, 6면중 4면을 그대로 복사해 발행했다.
며칠 지난 구문(舊聞) 소식이었지만 현지 동포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길에서 한인동포를 만나면 고향 친구라도 되는 듯 반가워하던 그 시절에 고국의 소식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본보는 1970년 2월 26일 현지판 발행을 시작했고 그해 4월7일 한인 언론으로는 처음 아카데미상 시상식 현장 보도를 했다.
71년에는 LA 다운타운 지역으로 사옥을 이전했고 사세가 커지면서 몇 차례의 이전을 거쳐 지금의 윌셔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미주 한국 언론사상 첫 위성 전송 개시(1986), 편집국 업무전산화(1991), 뉴욕 지사 등 지사 직영화(1996), LA타임스와 파트너십 체결(1999) 등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본보는 현재 LA본사를 비롯해 SF, NY, 시애틀, 워싱턴 D.C, 시카고, 하와이, 텍사스, 덴버, 애틀란타 등 미 주요 도시에 9개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캐나다에도 밴쿠버, 토론토 지역에서 2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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