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미쟝센단편영화제 - 장르의 상상력 展’의 대표집행위원(집행위원장)을 맡았다고 이 영화제 사무국이 11일 말했다.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ㆍ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ㆍ스릴러) 등 5개 장르로 나뉘어 진행되는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은 ‘번지점프를 하다’를 만든 김대승 감독이 맡았다.
단편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이 영화제는 국내 대표 감독들이 애정을 쏟는 대회로 유명하다. 올해는 이 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았다가 심사위원으로 돌아온 감독들이 눈에 띈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 ‘비정성시’ 부문 심사를 맡은 이경미 감독은 2004년 3회 영화제에서 ‘잘돼가? 무엇이든’으로 이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뒤 박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 ‘미쓰 홍당무’를 만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심사위원에 참여한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도 4회 ‘절대악몽’ 부문의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올해 같은 부문의 심사를 맡게 됐다.
3회 영화제에서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아 그 상금으로 완성한 ‘용서받지 못한 자’로 칸영화제에까지 진출했던 윤종빈 감독은 ‘4만번의 구타’ 부문 심사를 맡게 됐다.
이외에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과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나의 결혼 원정기’의 황병국 감독, ‘핸드폰’의 김한민 감독,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이철하 감독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영화제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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