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5와 오클랜드 트리뷴지 등 주류 언론사들이 오클랜드 텔레그라프 에비뉴 20가와 35가 사이에 등장한 코리아타운을 두고 10일(수)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CBS5 10일 뉴스를 통해 “주민 응답자 35명중 22명은 코리아타운 지정을 몇몇 부유한 한인들의 부동산 사업계획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클랜드 트리뷴지에서도 10일자 보도를 통해 최근 지역 주민들이 코리아타운 조성 위원회인 CBD 이사회에 참석, 코리아타운 명명은 전체 주민들의 의견과 무관하다는 항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코리아타운 조성은 지난 2007년 지역 상권개발을 위해 주민 우편투표에서 통과돼 시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주민들은 코리아타운 지정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았고 코리아타운 명칭이 지역의 대표성과 정서와 많지 않는다는 의견을 시정부에 전달했다. 해당 지역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J씨는 “타인종 사업자들 중 한인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몇몇 부유한 한인상인들이 재력을 바탕으로 시청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한인 상인들은 “한인 상권 확대로 지역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성과를 가져왔는데 일부 주민들이 불만을 표시해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인 슈퍼마켓, 코리아나 플라자의 유병주 대표는 CBS5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신규 건물 증축은 물론 거리 미화, 거리 보안강화 등 지역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한인들의 노력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BD 알렉스 한 회장은 “거리 보안강화 정책에서도 지난 5월말 비번 오클랜드 경찰 고용 계획이 마침내 오클랜드 경찰국 승인을 받아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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