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2년간 베이지역에서 활동해온 최장수 한인 봉사단체,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 관장 이정렬)에서 오는 28일(일) 봉사회관 앞에서 한마음 청소년 캠프 기금 마련 바자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KCCEB 한마음 청소년 여름캠프는 7세~16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커뮤니티 그레이트 커미션 캠프’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매년 40~60명의 한인 학생들이 참가해온 한마음 청소년 여름캠프는 특정 종교성을 배제하고 ‘재미 교포사회의 한인 청소년 문화선도’라는 취지로 시행되어 왔으며 KCCEB에서는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개별적으로 경제적 지원도 시행 중이다.

같은 맥락에서 시행되는 이번 바자회를 위해 현재 KCCEB에서는 바자회용 기증품을 접수받고 있다. 이정렬 관장은 “지금까지 청소년 봉사자들이 직접 모금활동을 통해 기금을 조성해 왔으나 경제가 어려운 만큼 기금마련에서도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하고 “젊은이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기성세대들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여름캠프 참가신청 및 문의는 담당자 데이빗 리(davidlee@kcceb.org) 또는 (510)547-2662 Ext. 203로 하면 된다.
한편 베이지역에서 활동중인 한인 무용가 이도희 씨가 지난 주 KCCEB 사무실을 찾아 한인 여성 및 가정폭력 방지프로그램, ‘쉼터’에 최근 공연 수익금을 남모르게 기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관장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변 분들의 관심어린 온정 덕분에 봉사회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청소년 교육을 위한 이번 바자회에서도 많은 성원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현재 교육, 법률지원, 구제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시행중인 KCCEB는 사무관리 및 전화도우미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시급히 기다리고 있다. 문의 (510)547-2662.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