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신지영씨 등 4개 지역대학서 57명에 4년제 학위
대부분 ‘주경야독’의 직장인, 주부
정규대학에 없는 특수 분야 전공
한인 신지영씨를 비롯한 57명의 워싱턴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2년제 대학생으로는 처음으로 4년제 대학 학사학위를 받는다.
벨뷰 칼리지(전 벨뷰 커뮤니티 칼리지)는 방사선 응용과학을 전공한 신씨 등 19명에게 오는 18일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페닌슐라 칼리지(포트 앤젤레스)는 13일 14명에게 응용 경영학 등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올림픽 칼리지(브레머튼)와 사우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도 다음 주 각각 11명과 18명의 학사들을 배출한다.
워싱턴주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사학위 코스는 지난 2005년 주의회 의결을 거쳐 2007년 시험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벨뷰 등 4개 커뮤니티 칼리지는 정규대학에 없는 방사선, 영상과학 등 특수과목을 개설하고 제한된 수의 학생들을 가르쳤다.
학생들은 대부분 성인 근로자들이어서 낮 시간에 일한 후 밤 시간에 학교에 나오거나 집에서 온라인 강좌를 통해 공부했다. 수업 도중 호출전화를 받고 직장으로 달려가는 학생들도 있고 자녀양육 등 가사를 돌보며 짬짬이 공부하는 주부학생들도 많다.
신씨의 동급생인 캐리 리차드슨(40)은 4년제 학위를 받는 게 꿈만 같다며 “나는 평범한 학위가 아닌 특수 방사선 분야 학위가 필요한 데 워싱턴대학(UW)엔 그런 과목이 없다”며 의료관리 등 전문분야에서 본의 아니게 2년제 학위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유능한 근로자들이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벨뷰 칼리지(BC)의 진 플로텐 학장은 한인학생들도 많이 재학하고 있는 BC를 첨단 교육기관으로 탈바꿈시켜 특수 전공분야를 보다 광범위하게 개설하고 수 백명의 학사를 배출시킬 계획을 금년 주의회 회기에 제의했다가 UW 등 정규대학의 반발로 무위에 그쳤다.
대신, 플로텐 학장은 학교 이름에서 ‘커뮤니티’라는 말을 빼 4년제 학위를 지향하는 자신의 의지를 반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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