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은행 김종국 차기 행장.
“원칙을 잊지 않는 꾸준한 신용과 고객의 요구에 화답하는 지속적 노력이야말로 금융사가 발전하는 기본적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북가주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대표적 한인계 금융사, 아이비은행(본사 오클랜드)의 차기 행장으로 선임된 김종국 행장이 평가하는 올바른 금융인의 자세다.
사회 초년병 시절부터 지난 35년간 금융업계에 몸담아온 김 행장은 미 대륙과 한국을 넘나들며 국제금융사업에 평생을 투신해온 업계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1966년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브라질로 가족이민을 온 그는 대학 졸업 후 1971년부터 상파울로 씨티뱅크에 입사해 금융인으로서의 첫발을 디뎠다. 이후 1975년 뉴욕 씨티뱅크 본사 발령으로 월스트릿에 진출했으며 1977년 뉴욕 포드햄(Fordham) 대학 MBA를 졸업했다. 또한 1980년 한국 진출 외국은행 사상 최초로 서울 씨티뱅크에서 한인계 CFO겸 COO를 역임했으며 이후 1993년 LA 중앙은행장 역임, 2002년 신한 글로벌 창립자로도 금융계에 그의 명성을 알려왔다.
2008년 사외이사로서 아이비 은행과 직접적 인연을 맺게 된 김 행장은 아이비 은행의 특징에 대해 “전미 14개 한인계 은행들 중 유일하게 북가주에 본점을 두고 성장한 금융사로서 북가주 한인사회의 발전과 함께해 온 긴밀한 관계”라고 평한다. 그만큼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는 경영철학에 있어서도 고객의 만족도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상품을 다양화 하고 안정적 자본 비율로 신용을 다져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동기부여를 통해 직원들에게도 일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행장은 향후 아이비은행의 경영방침에 대해 올 연말부터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대출 업무와 리스크 관리의 체계 강화, 경영 모니터링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들고 있다.
일평생 한 우물을 파온 금융 전문가로 자신의 입지를 국제사회에 알려온 김 행장. 이제 그는 미주사회의 리더로서뿐만 아니라 한인 동포사회의 선각자로서 북가주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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