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녀’로 불리는 가수 서인영(25)이 20~30대 여성들의 합리적인 쇼핑과 여행을 제안하는 쇼핑북 시리즈 ‘서인영의 쇼핑놀이’(시드페이퍼) 1탄으로 도쿄 편을 25일 출간했다.
이날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출판기념회를 연 서인영은 여자들이 사랑하는 쇼핑에 관한 책이라며 내게 쇼핑이란 휴식이자 활력이다. 많은 분들이 나의 패션을 궁금해한데다, 해외에 나간 경험이 많아 쇼핑 노하우를 알려주고자 책을 냈다고 출간 동기를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여행을 떠난 도쿄 편에서 서인영은 뒷골목을 파헤치는 재미가 있는 하라주쿠, 일본에 오면 꼭 들른다는 다이칸야마, 빈티지 매장이 즐비한 시모기타자와, 자연주의의 순박한 디자인이 많은 지유가오카, 트렌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부야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구석구석을 돌며 다양한 숍 정보를 소개한다.
책은 사진 위주로 돼 있지만 사진 밑에 짧은 설명과 에세이 형식의 글이 담겼다. 서인영이 메모하고 인터뷰한 것을 작가가 대필했다고 한다.
일본을 첫 소개지로 정한데 대해 개인적으로 일본을 좋아한다며 한국 분들도 옷을 잘 입지만 일본은 개방적인 스타일이어서 여러 패션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패션 숍 외에도 맛집 등을 내 사진과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인영은 쇼핑 노하우와 충동 구매를 막는 법도 공개했다.
저 역시 많이 사보고 실패를 맛봤어요. 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렴한 가격으로 가치있는 아이템을 얻는 것이죠. 그럴려면 발품을 팔고 속속들이 들여다봐야 해요. 충동 구매를 하지 않으려면 하루, 이틀 더 고민하는 습관도 가져야 하고요. 지난해 많은 스케줄을 소화할 당시 우울증을 겪었다는데 쇼핑이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여자들은 우울할 때 쇼핑을 하니 아예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하지만 물건을 많이 산다고 우울증이 해소되지는 않는다. 쇼핑을 하며 눈으로 즐기고 맛집도 찾아다니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남자 친구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바꾸는 편이냐고 묻자 상대 패션을 존중하고 나 역시 구애받고 싶지 않다며 친해지면 ‘난 이런 스타일이 좋다’고 선물을 해줄 것이라고 웃었다.
이날 자신이 즐겨 입는 의상을 준비해 와 소개하기도 한 서인영은 패션을 사랑해서 최근에는 미국 브랜드 ‘베이비 팻’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며 나의 매력이 담긴 책인 만큼, 내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께 즐거운 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달 후 2탄으로 싱가포르 편을 내고 3탄은 서울 혹은 뉴욕, 런던 중 한곳을 기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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