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7)가 7년 만에 은막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25일 보도했다.
그러나 독일내 유대인들은 스피어스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출연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피어스는 2002년 영화 ‘크로스로드(Crossroads)’에 출연했다가 최악의 영화인들에게 시상하는 골든 래즈베리 영화상에서 ‘최악 여우주연상’에 뽑히는 등 참패를 맛봤으나 영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부터 ‘더 서커스(The Circus)’ 세계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스피어스는 ‘소피아와 이튼의 노란별’(가제)이라는 영화의 대본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영화는 소피아(스피어스 분)가 타임머신을 타고 나치 시절로 되돌아가 유대인 강제수용소의 수감자인 이튼과 사랑에 빠지며 이들이 나치에 살해되기 전에 다시 현재로 되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독일 유대인중앙위원회의 샬로테 크노블로흐 회장은 독일 대중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브리트니가 홀로코스트 관련 영화에 출연할 가능성 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홀로코스트 문제를 다루는 영화는 대본은 물론 출연 배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노블로흐 회장은 돈 때문에 홀로코스트 문제를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연결시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면서 윤리적 고려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피겔은 이같은 비판에 대해 스피어스가 8천700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는 등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연예인 중 한 명이지만 복잡한 사생활, 마약중독, 엽기 행각 등으로도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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