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보다 중국, 인도 등 아시아시장에 매력 느껴
생물공학 및 의료기기분야에 관심 집중.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음은 물론 투자 관심지역도 미국보다는 인도나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코트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벤처투자 규모는 총 549개사 30억 달러로 155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1997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인 866개사 57억 달러 투자에 비해서 47%나 급감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주요산업이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산업은 138개사에 6억 달러 투자유치에 그쳐 전년 대비 투자금액은 42%, 건수는 34%나 하락했다.
인터넷산업에서도 지난 2000년 닷컴 붕괴 이후 지속적인 투자유치 하강세를 겪은 특정 인터넷회사는 전년 대비 약 31% 감소했으며 전반적 인터넷산업 투자규모는 약 123개사, 5억6000달러에 불과하다.
생명공학산업 역시 총 133개사에 약 9억9000달러 투자유치로 전년 대비 투자금액은 40%, 건수는 31% 감소했지만 최근 벤처투자의 관심분야로 각광받고 있어 후반기에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명공학에 포함된 생물공학산업 및 의료기기시장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부문별 투자규모는 생물공학산업이 약 5억8000달러, 의료기기시장이 약 4억1000달러이다.
이밖에 클린테크산업의 경우도 1999년부터 호황기였던 청정기술(Clean technology)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유치는 총 33건, 1억5000달러 규모를 기록해 전년 4분기 67개사, 9억7000달러 투자보다 84%나 하락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벤처투자자들은 투자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단기 이익창출이 가능한 산업으로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불안정한 경기 여파 때문이다.
현재 미국 투자자들은 청정기술에 관한 세금혜택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데 특히 청정기술은 에너지, 안보, 고용 문제 등 3개 분야를 총체적으로 통합하는 분야로 관련 투자 증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세금혜택지원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북미시장보다 인도, 중국 등 아시아 투자에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대인도 투자의 경우 2008년 약 3억 달러, 전년 대비 43%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에는 벤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Deloitte의 조사에 따르면 약 41%가 인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한다.
벤처투자자들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중국 투자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저렴한 물가, 중류층(Middle class)의 확대, 중국정부의 해외투자자들에 대한 개방적 지원정책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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