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정치가와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차승원은 25일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시티홀>(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에서 정부와 국회에 대해 쓴소리를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승원은 극중 정화당 대변인으로 사람들 앞에서 논리 정연하게 정부와 국회를 비판했다. 차승원은 지난 국회가 큰 비웃음을 산 것은 덕이 모자라기 때문이다며 노자의 도덕경을 인용해 말문을 열었다.
차승원은 국회는 수학을 못했다. 국회는 정치와 국민의 교집합을 찾는데 실패했다. 철학도 못했다. 어떤 당이든 철학과 비전을 찾아보려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역사도 못했다. 국회는 닫혀 있어 국민의 민생고를 해결하지 못했다. 현재는 후퇴한 민주주의 역사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정치인들이 도덕과 철학 국어 수학 등 교과목을 인용해 정치인들의 안일함과 도덕적 타락을 지적했다. 시청자들은 차승원의 발언에 큰 호응을 하며 시원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똑 소리 나게 말 잘했다 드라마가 간지러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줬다 등 의견이 계속됐다.
SBS 관계자는 드라마가 허구적 공간이지만 내용까지 허구는 아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은 현실적으로 타당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에게는 속 시원함을 정치인들에게는 한 번 더 정치의 바른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a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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