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캐나다 투어에서 프로통산 첫번째 우승을 차지한 제임스 한 선수.
알라메다 거주 프로골퍼 제임스 한(한재웅, 27)씨가 지난 5일(일) 캐나다 투어 텔러스 에드몬튼 오픈(Canadian Tour’s Telus Edmonton Open)에서 당당히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1살에 캘리포니아로 가족이민을 온 한 씨는 한병일, 소피아 한씨의 둘째 아들로 지난 2006년 쉐도우레익 골프코스에서 열린 본보 주최 북가주 백상배 골프대회의 챔피언이기도 하다.
한씨의 부친인 한병일씨는 오클랜드 게일브레트 골프코스(현, 메트로폴리탄 골프코스)에서 과거 18년간 골프연습장를 경영했으며 모친인 소피아 한씨 또한 휴스턴과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전미 한인체전 골프종목에 출전해 금, 은메달을 획득한 한인 아마추어 선수이기도 하다. 제임스 한씨의 형인 탐 한(한태호)씨도 현재 PGA 클래스 에이스 어프렌티스 프로로 활약하고 있다.
고교 시절 북가주 주니어 골프협회(JGANC) 소속으로 다수의 우승경력을 보유한 한씨는 2002년 UC버클리 마케팅학과 졸업 후 약 2년동안 일반 회사원으로 생활하며 골퍼로서의 생활을 멀리했으나 이후 재기를 결심하고 백상배 대회를 비롯해 북가주 팹시 투어, 골든게잇 투어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스스로를 단련해왔으며 2007년부터는 KPGA에서 활약했다. 2008년부터 캐나다 투어에 참가한 한씨는 이번 텔러스 에드몬튼 오픈에서 무려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프로통산 첫번째 우승을 장식했다.
캐나다 투어 2년차에 오픈컵 우승까지 차지한 한씨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감이 안난다. 작년부터 투어에 참여해 우승하려면 앞으로 2, 3년은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꿈이 이뤄질 줄은 몰랐다”며 겸손한 우승소감을 밝혔다.
부친 한병일씨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충분한 재정지원이 없었는데도 혼자서 노력해 최고에 달한 모습이 자랑스럽고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2010년 미 PGA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씨는 오는 7월 20일 알라메다 집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캐나다 투어 다음 경기출전을 위해 7월말 필드로 복귀할 예정이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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