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연안서 잡은
민어·흰조기등 위험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중금속이나 화학물질에 오염된 어류 판매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캘리포니아 어획국은 민어와 흰조기(White Croaker) 등 유해 물질에 오염된 어류가 남가주 일부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마켓을 직접 방문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가주 연안의 민어와 흰조기는 지난 1950~70년대에 팔로스 버디스에 위치했던 DDT 살충제 제조회사가 바다에 불법 폐기한 수백 톤의 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돼 섭취했을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환경보호국의 조사에 따르면 민어와 흰조기가 암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남가주 연안에서 잡힌 민어나 흰조기를 섭취할 경우 볼락이나 배스를 섭취했을 때 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6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국은 90년대 초부터 남가주산 민어와 흰조기의 상업용 어획과 유통을 금지했지만 최근 어류를 즐겨먹는 아시안 인구의 급증으로 남가주에서 민어와 흰조기가 다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가주의 어획 금지 구역에서 잡힌 민어와 흰조기가 북가주나 멕시코산 민어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획국은 남가주의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업소들이 민어와 흰조기의 판매를 자발적으로 금지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어획국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에 오염된 남가주산 민어나 흰조기의 섭취를 자제하고 어류를 섭취할 때는 머리나 내장, 기름이 많은 부위는 피하고 오염 물질이 적게 축적되는 몸통을 먹을 것”을 권장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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