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자의 작품 ‘이중성’(Duality).
샌디에고의 CJ 갤러리(대표 김창선)는 수묵 조형화가 소연 김영자의 초대전을 10~31일 개최한다.
소연 김영자는 전통 사군자 문인화에서 시작, 현대회화 양식에 동양의 선 이념을 접목한 추상작품들로 주목받아온 작가로 지난 30여년간 붓과 먹이 만들어내는 점과 선의 아우라를 역동적인 필력으로 표현해 왔다.
고희를 앞둔 여성의 작품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한 서예적 획의 기운이 느껴지는 작품들은 감성적인 동시에 작가의 심상을 관념적으로 드러내는 문인화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
작가는 대구 효성대 국문과를 나와 “1973년 어느 날 딸아이 결혼할 때 병풍이나 만들어주면 좋겠다 하여 사군자 수묵화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먹이 종이에 뿌려지던 순간 그 번짐에 깊이 감화되어 30여년간 묵향과 씨름하며 작품에만 전념해 왔다”고 말한다.
1991년 첫 개인전을 가진 후 15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프랑스, 캐나다, 스위스, 중동, 미국에서도 전시회를 갖고 호평 받았다.
아티스트의 김상철 편집주간은 김영자의 작업에 대해 “지필묵이라는 전통적인 재료와 표현방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작가가 드러내는 심미의 세계는 온전히 작가의 내면에서 발현되는 회화적 감흥과 주관적인 감각에 따른 것이다. 작가의 분방한 운필과 격정의 기세는 분명 형상과 형식에서 일탈한 것으로, 그것은 문인화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이 여실하다”고 평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0일 오후 6시30분.
갤러리 주소와 전화번호는 343 4th Ave. San Diego, CA 92101 (619)595-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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