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5명 중 1명이 성상납을 강요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가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 참가자 183명 중 35명(19.1%)이 본인 혹은 동료가 성상납을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금품요구(42.6%) 인격모독(39.3%) 접대(34.4%) 등 피해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들은 성상납과 금품요구 등에 응하지 않을 경우 보복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183명 중 114명(62.3%)는 작품에 캐스팅될 때 불이익을 당했다. 인격 모독을 당했다는 배우(16.9%)와 협박 및 악의적인 사실 유포에 시달렸다는 배우(4.9%)도 있었다.
한예조 관계자는 총 2,000명 배우에게 설문지를 보내 183명의 답변을 받았다. 연예계 전체를 대변하는 결과라 볼 수 없지만 이미 수많은 연예인들이 부적절한 요구에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 과정에서 매니지먼트 관계자, 방송국 PD, 기업인과 정치인 등의 실명 10여 명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명 공개는 사회적 파장이 크기 때문에 공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예조 차원에서 회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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