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칼럼니스트 성정체성 의심 … ‘메간폭스 구애 관련 글’ 물의
미국의 한 칼럼니스트가 가수 비의 성정체성을 의심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미국 유력지 LA타임스의 블로그 ‘The Dish Rag’에 연예 칼럼을 쓰는 엘리자베스 스니드는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메간 폭스가 한국의 저스틴 팀버레이크인 비를 원한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비의 < It’s raining > 뮤직비디오를 링크했다.
스니드는 이어 자신이 양성애자(bisexual)임을 밝힌 메간 폭스와 립스틱 바르는 것을 명백히 좋아하는(clearly likes to wear lipstick) 비가 함께 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비아냥댔다.
엘리자베스 스니드는 또한 메간 폭스가 싱글인 것은 신에게 감사할 일이다. 그러나 그의 눈은 한국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라 불리는 댄스 가수 비에 사로잡혀 있다며 비에게 구애하는 메간 폭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엘리자베스 스니드의 글이 게재된 후 국내외 네티즌은 그의 경솔한 발언을 비난하고 있다. ‘Jessie’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비는 게이가 아니다(Rain isn’t gay). 그의 춤을 유심히 보라며 비를 두둔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비가 립스틱을 바르는 것이 분명한가? 왜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아시아의 남자 스타를 왜곡하려 하는가?고 스니드의 무책임한 발언을 꼬집었다.
’isilvalie’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 역시 비는 굉장히 남성다운 인물이다. 립스틱 따위는 바르지 않는다. 개봉을 앞둔 영화 <닌자 어새신>을 촬영하기 위해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보라고 충고했다.
메간 폭스는 최근 호주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비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개봉에 앞서 내한한 메간 폭스는 비에게 수차례 데이트를 요청했지만 비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니드의 글을 읽은 ‘Carol’이라는 네티즌은 메간 폭스가 아시아에서 유명해지기 위해 비를 이용하려는 것이다며 비를 옹호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사진 김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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