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인터컨티낸탈 호텔에서 개최된 GCF 11주년 기금모금 만찬에서 정경애(왼쪽) 총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기조연설을 한 이연숙 전 국회의원.
SF시 GCF창립기념일 ‘GCF 데이’로 지정
지난 1998년 한국의 IMF 외환위기 당시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비 마련을 위해 동포여성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회비와 바자로 시작된 글로벌어린이재단(Global Children Foundation, 이하 GCF)이 11일(토) 창립 11주년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인터컨티낸탈 호텔에서 기금모금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정경애 GCF총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어린이재단이 금년에 창립 11주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많은 회원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사랑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불우한 아이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는 부모님의 심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한 푼이라도 아껴 아이들을 도우려는 어머니들,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업으로 바쁨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다한 어머니들, 모든 경비를 자비로 해도 기뻐하고 보람으로 여긴 선한 어머니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 총회장은 이어 “재단의 앞으로의 10년은 세계의 불우아동을 돕는 데 온힘을 다하며 지부 강화와 새 지부 확장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내가 스스로 하는 아름다운 결정’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이연숙 박사(본국 전 정무 제2장관과 전 국회의원을 역임)는 “인류가 당면한 세가지 문제점인 환경문제, 가난 문제, 테러리스트들의 위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베풀면서 평화로운 삶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이유는 절대 빈곤에 처한 사람들이 빈곤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세계평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GCF의 11주년 기금모금 만찬은 이민규 본보 사업국장과 아시안아트뮤지엄 한국관에서 근무하는 김윤경씨의 공동사회로 진행됐으며 정경애 GCF총회장의 환영사, 방숙자 이사장의 격려사, 구본우 SF총영사와 김상언 SF한인회장의 축사를 끝으로 1부 순서를 마쳤다. 저녁식사 후 이어진 2부 순서는 GCF 11년간 활동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연숙 전 국회의원의 기조연설, GCF측이 준비한 음악 프로그램과 방숙자 이사장과 정경애 총회장이 GCF회원들과 임원진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감사패 및 공로패 증정식, 현원영 기금모금 만찬 준비위원장의 폐회인사로 끝이났다.
한편 기금모금 만찬 시작전인 이날 오전 개최된 GCF 11차 총회에서는 전세계 19개 지부에서 참석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우아동을 돕기 위한 2010년 예산 13만달러가 인준됐으며 개빈 뉴섬 SF시장은 불우아동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GCF를 위해 GCF 창립 11주년을 맞은 11일(토)을 ‘글로벌어린이재단의 날’로 선포한다는 선언서를 보내오기도 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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