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S 멤버 박지헌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고백한 배경에는 남모를 아픔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박지헌의 측근은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박지헌이 잘못된 루머를 퍼트리려는 사람들 때문에 갑작스럽게 고백하게 됐다 V.O.S의 맏형과 한 가정의 가장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다. 동생들(김경록 최현준)을 위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아들을 공개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에 따르면 박지헌은 애초 V.O.S의 소속사 이적 문제가 해결되고 이후 앨범 활동 일정을 마무리 지을 시점에 정식 기자회견을 통해 아들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박지헌의 신생 사무실에 그의 아들에 대한 문의가 뜻하지 않게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박지헌이 경기도 일대에서 운영하는 주점에 대해 문의했다. 몇몇 문의 가운데는 ‘아들을 버렸다’ ‘술집에서 불법을 저지른다’ 등 터무니 없는 음해성 내용도 있었다. 어떤 이는 이처럼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제보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람도 있었다. 소속사 측은 박지헌과 박지헌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결국 해명에 나서게 된 것.
박지헌은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발표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수백 번 고민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언론사와 방송사에 제보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에 정정당당하게 밝히자고 생각했다. 나로 인해 경록이와 현준이가 더 힘들어졌다. 미안하다. 앞으로 소중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O.S 멤버 김경록과 최현준은 박지헌의 고백에 박수를 보냈다. 김경록은 “4년 동안이나 숨기면서 많이 힘들어 했다. 형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V.O.S는 음악으로 인정받으면 된다. 우리 걱정을 말라”고 응원했다.
박지헌은 최근 사실혼 관계인 서명선씨와 아들 빛찬이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박지헌은 아내가 8월 말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대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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