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도 생각못한 자동차사업
시련끝 새희망 새출발 ‘시동’
“자동차 비즈니스요? 아휴 그걸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해봤죠.”
헤이워드에 있는 MK모터 백성대 부장이 2001년 3월 북가주에 첫발을 내디딜 때 그의 직함은 교차로지사장이었다. 벼룩시장과 함께 한국 생활정보지 시장의 쌍벽을 이루는 교차로의 한국본사에서 6년동안 근무한 그는 북가주지사 설립과정에 깊숙이 참여한 인연으로 초대책임자로 파견됐다.
“그러다가 (북가주)교차로 경영권에 변동이 생겨 (본사로 돌아가지 않고) 몇달동안 준비해 2008년 4월에 MK모터를 하게 됐어요.”
그가 꿈에도 생각을 못해봤다는 자동차 비즈니스는 한국본사 회장과 함께하는 것이었으므로 그의 잔류 및 업종전환은 본사와의 절연이 아니라 본사의 새 영역 진출이라고 할 수 있었다. 로컬판매보다 무역(주로 한국으로 수출)이 중점이었다. 한국의 외제차 붐을 타고 사업전망은 밝았다. 초기실적도 비교적 괜찮았다.
“그런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불황이 닥치고, 환율이 치솟고 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파트너 업체들까지 막 도산을 하니 뭐…”
몇년 같은 1년이었다. 그러나 밑지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이삼년 전만 해도 운전면허뿐이었던 그가 이제는 먼발치서 자동차 엔진소리만 들어도 대충 뭐가 문제인지 냄새맡을 정도로 빠꼼이가 됐다. 의욕만 갖고 덤볐던 자동차 비즈니스의 생리를 체득하게 된 것은 더 큰 소득이다. 시련 속에서 새 눈을 뜬 그는 유니온자동차를 운영했던 전동국 사장(전 EB상의 회장)과 손을 잡았다. 헤이워드 미션블러버드에 새 둥지도 마련해 몇주전 이사했다. 거의 나홀로 비즈니스의 태를 벗고 팀웍에 바탕해 영업의 틀을 다져가고 있다. 불황에도 손님이 하나둘 늘어 “이제는 자동차 사업을 한 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37년 경력의 파이낸셜 전문매니저가 있고, 10년 가까이 자동차사업을한 전 사장이 있고, 또 로컬에서 열심히 뛰어주는 멕시칸 세일즈맨이 있고, 새차든 중고차든 커넥션이 다 구축돼 있고요. 그거에 한 1년 걸렸어요. ”
지난 서너달동안 거의 휴일없이 강행군을 했다는 백 부장은 “특히 거래은행에서 우리한테는 중고차에도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고 해서 지금 프로세싱을 하고 있는데 이자율이 몇%만 싸도 (고객들에게) 큰 이익”이라며 “새롭게 모시겠습니다, 유니온과 MK모터가 만났습니다라는 컨셉으로 한인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MK모터 연락처 : (510)888-0303
<정태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