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진모는 끝을 보면 안다고 합니다. 자기에게 이해관계가 있을 때는 좋은 사람처럼 행동하다가 그 이해관계가 더 이상 존속하지 않게 될 때 “볼 장 다 본 사람”에게 더 이상 신경 안 쓴다는 철학(?) 아래 전혀 딴 사람이 되는 것을 종종 봅니다.
배짱도 내밀고 자기만큼 세상을 아는 사람이 있으랴 하는 야릇한 미소도 심심찮게 띄웁니다. “저 사람에게 저런 면도 있었구나” 하고 몇 번 생각하노라면 한심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에게 그런 면도 있던 것이 아니고 그 것이 그 사람의 진모이니까요.
그 동안의 모습은 탈이었고 끝에 나타나는 것이 진모입니다. 끝까지 여전한 사람, 누가 보거나 말거나 충실한 사람,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 오늘 심을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옛 철인 같은 분, 당신에겐 이런 분들이 주위에 많으십니까. 아니면 탈을 쓰고 다니다가 “볼 장 다 본 사람” 앞에서 용감하고도 자랑스럽게(?) 탈을 벗으면서 배짱 내미는 사람들이 많으십니까?
무엇보다 당신은, 당신 자신은 어떠하십니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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