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최한빛양, ‘2009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 1차 예심 통과
꼭 슈퍼모델 되라 네티즌 응원 속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국내 최초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미인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한빛양.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06학번 출신인 그는 몇 년 전 성전환 수술을 한 뒤 2006년 법원에서 호적 정정 및 개명 신청을 마쳤다.
법적 절차를 밟은 최양은 평소 꿈이었던 모델이 되기 위해 ‘2009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지원, 지난 2일 1,200명 중 50명을 추리는 1차 예심을 당당히 통과했다.
오는 28일 본선 진출을 놓고 벌이는 2차 예심을 통과하면 최씨는 트렌스젠더 출신 국내 최초의 슈퍼모델이 된다.
주최측인 SBS미디어넷은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전 자격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의학의 힘으로 성별을 바꾼 트렌스젠더가 미인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가라며 문제를 제기, 논란이 일고 있다.
최씨는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된 이후 15일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통해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헛된 희망 속에 살지 않습니다. 다만 나도 행복할 수 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것만이라며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도 용기 있다, 열심히 해서 꼭 슈퍼모델 되라며 최양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최양은 지난 2005년 최한진이라는 본명으로 SBS ‘유재석의 진실게임’ 300회 특집 ‘진짜 여자를 찾아라’ 편에 여장남자로 출연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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