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국악 서도소리 예능보유자인 인간문화재 이춘목 선생의 북가주 공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SV세탁협회와 한미여성전문인협회 관계자들(오른쪽부터 구은희 회장, 정세원 회장, 김지혜 홍보담당).
인간문화재 이춘목 선생 외 20여명
한국의 전통음악을 미국사회에 알리는 한편 한인커뮤니티에 흥을 돋구어주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오는 9월12일부터 이틀간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와 몬트레이(장소미정)에서 한국 전통음악인 소도소리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드라이크리너스협회(회장 정세원)와 한미여성전문인협회(회장 구은희)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서도소리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 이춘목 선생을 비롯한 20명의 공연팀(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포함)이 북가주를 찾아 한인동포들과 주류사회에 한국의 전통음악인 서도소리를 비롯, 전통무용과 고전 악기를 통해 한국 전통 국악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한국의 문화재청이 우리의 전통 국악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에 소요되는 비용의 50%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도 특별후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정세원회장은 이밖에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김상언)와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남중대), 몬트레이 한인회(회장 문순찬)를 비롯한 각종 기관단체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과 도움을 주길 요청했다.
정 회장은 북가주에서 인간문화재로 선정된 분을 통해 우리의 전통소리를 들을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던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호응을 기대해본다면서 특히 미국 주류사회에 우리의 전통음악을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구은희 회장도 주류사회에 한국의 전통 음악을 소개하는 한편 외국인들이 와서 한국음악이 이런것이구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전승되고 있는 민요, 잡가 등의 소리를 말하는데 예로부터 대륙과 인접한 거친 풍토에서 북방 이민족과 함께 겨루며 굳세게 살아온 서도지방민들의 생활 속에서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소리로, 노랫가락에도 그들의 생활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현재 서도소리에 지정되어 있는 것은 평안도 민요인 ‘수심가’, 시창인 ‘관산융마’, ‘배뱅이굿’ 등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A,B,C 좌석으로 나눠져 있으며 C석의 경우 20 달러를 책정해 놓고 있으며 SV드라이크리너스협회와 한미여성전문인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금이 모금되면 한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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