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클랜드 삼원갈비에서에서 지역 주민들과 시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CBD 정기회의.
“배너 철수하자” 서명운동 벌여
지난 4월부터 오클랜드 ‘코리아타운-노스게이트’ 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배너가 일부 비한인 시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달 10일 주류 언론사들의 보도로 불거진 코리아 타운 명칭 및 배너의 타당성 논란은 해당 지역 사업자들로부터 “지역 주민들의 전체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오클랜드 시청에 투서를 제출한 수명의 비한인 사업자들은 “코리아타운 선정은 해당 지역의 일부 건물주들의 의견일 뿐 실제 거주민들의 포괄적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몇몇 투서에서는 “코리아타운 명명은 인종편견”이라는 민감한 반응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해당 지역 사업자들은 거리에 설치된 ‘오클랜드 갓 서울(Oakland Got Seoul)’이라는 제하의 배너를 철수해 달라는 요구와 함께 151명의 서명을 받아 시청에 제출했다.
15일 열린 커뮤니티 베니핏 디스트릭트(CBD) 정기 이사회에서도 ‘오클랜드 블랙 호크스’라는 단체 소속 주민이 참석해 코리아타운 배너의 디자인에 이의를 제기하고 정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CBD 이사진들은 코리아타운 명명과 배너 설치는 수년에 걸친 시청과의 법적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인데다 ‘코리아타운-노스게이트 페스티벌’이 오는 9월로 예정된 상태여서 급작스런 변화는 힘들 것임을 시사했으나 해당 제안에 대해 ‘시청 관계자측과 논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9월 페스티벌은 개최일을 1주 앞당겨 19일(토) 열리게 된다. 유근배 CBD 부회장은 “기존에 계획했던 26일은 LA 한인 축제일과 겹쳐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페스티벌은 오클랜드 텔레그래프 24가와 27가 사이 구간에서 당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열리게 된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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