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도시생활 선호도 등 복합적 이유.
인구변화와 정부규제 변화에 따라 주거환경과 건축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일 코트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센터가 밝힌 ‘미국 주택과 커뮤니티 미래 트렌드’란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근교 주거환경에서 도시 거주 환경으로 바뀌고 있으며 소형주택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의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인구변화에 영향을 미친 밀레니엄 세대들을 위주로 도시생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베이비부머 자녀들의 독립으로 인해 대형주택의 필요성이 더 낮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거 자녀가 있는 가정의 비율이 50%였다면 최근에는 자녀가 없는 가정의 비율이 67%로 부부단위의 가정수가 많아지고 있음은 이 같은 현상들을 반증하는 것이다.
향후 20년 동안 자녀가 있는 가정은 전체의 14%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소형 주택들의 건축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도시 근교의 지루한 삶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변화도 도시생활 선호도를 높이고 있으며 건설업체들의 경우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따라 걸을 수 있는 거리에 쇼핑센터나 공원 등을 조성을 목표로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의 변화된 이 같은 성향은 이미 지어 놓은 건물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것에 건설업체가 맞춰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짓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구조의 집과 커뮤니티에 바라는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로 새로운 개념의 환경조성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주차공간이 넓은 싱글 패밀리형 주택에서 주차공간이 좁더라도 도시 내에 위치한 주택 가격이 더 큰 우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코트라는 하지만 이미 도시 근교에 너무 많은 건물들이 들어섰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주택시장 붕괴로 인해 주택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것이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센터의 김민주 연구원은 효율성과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품질만을 내세우기보다 가격경쟁력이 필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주택시장 붕괴와 침체에 이어 비용지출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거환경과 건축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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