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셉 보이스와 영남 보이스 전’ 오프닝 행사서 장례 퍼포먼스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유쾌한 장례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조영남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울 C.T 갤러리에서 열린 ‘요셉 보이스와 영남 보이스 전’ 오프닝 행사에서 자신의 유서를 공개하고, 장례 퍼포먼스를 펼쳤다.
서울대 법대 이철수 교수가 대독한 유서에서 조영남은 나(조영남)는 원단 이기주의자였다며 타인으로부터 추모를 받을 만한 인물이 못된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재산의 4분의 1은 죽을 때 내 옆에 있는 여자가 갖고 나머지 4분의 3은 아들 둘과 딸 한 명이 똑같이 4분의 1씩 나눠가져라면서 다만 내 옆에 있는 여자가 바람을 피웠을 경우는 그것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자신의 인생을 한 판 놀이였다며 재미있게 잘 놀다 간다는 말로 유서를 마무리했다.
조영남은 백남준도 해보지 못한 퍼포먼스다며 백남준의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요셉 보이스를 만나러 간다는 의미에서 이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퍼포먼스에는 방송인 최유라, 가수 이문세를 비롯해 약 70명의 관객들이 찾아 조영남의 장례식 퍼포먼스를 즐겼다.
현대미술의 신화적 존재인 독일의 행위예술가 요셉 보이스와 조영남이 작품 세계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요셉 보이스와 영남 보이스 전’은 22일부터 오는 9월12일까지 열린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