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파라 포셋이 유산 600만 달러(약 74억원)를 라이언 오닐과 사이에 난 말썽꾸러기 아들에게 남겼다.
19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TV 시리즈 `미녀삼총사’의 스타로 유명한 포셋은 2년 전 그의 항문암이 간으로 퍼진 사실을 알고 유언장을 새롭게 고쳤다고 로스앤젤레스(LA)의 지역방송인 KTLA가 28일 보도했다.
포셋은 이 유언장을 통해 그의 재산 대부분을 아들 레드먼드 오닐(24)을 위해 신탁기금에 예치했고, 오랜 인생의 동반자였던 라이언 오닐에게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포셋은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아들 레드먼드가 유산을 탕진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배려도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파라는 자신의 유산이 아들을 망가뜨리는 수단이 되지 않고 아들이 절제된 인생을 사는 데 도움이 되도록 유산 관리인 2명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포셋의 유일한 자식인 레이먼드는 마약과 알코올 문제로 여러 차례 말썽을 일으켰고 현재 LA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레이먼드는 석방되면 신탁기금으로부터 월 생활비와 집을 살 만한 돈을 받는다.
포셋은 또 모교인 텍사스대학에도 약간의 유산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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