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사건과 관련해 주요 수사대상으로 올라 있는 주치의 콘래드 머리가 최근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 인터넷판은 29일 법원 기록을 인용해 주치의 머리가 최근 2년간 약 43만5천달러(5억4천만원 상당)의 채무를 져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머리는 1992년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고,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에서 주 세금 4만4천663달러를 내지 못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1989년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의대를 마친 머리는 심장학과 내과학을 전공했으며, 휴스턴과 라스베이거스에서 병원을 운영해왔다.
그는 공과금 납부와 자녀양육비 지급, 학자금 융자 상환, 의료장비 리스 할부금 납부 등을 제때 하지 못해 여러 차례 법정에 불려가기도 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방송은 머리가 이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잭슨이 런던 컴백공연을 앞두고 주치의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하자 선뜻 병원을 그만두고 월 15만 달러를 받는 주치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머리는 지난 200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잭슨의 아이를 치료한 인연으로 잭슨을 알게 됐다.
또 라스베이거스 지역방송은 이날 머리가 라스베이거스 고급주택지에 있는 집의 주택담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은행이 압류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머리는 지난 1월 1만5천달러 이상의 첫 달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는 등 지금까지 갚지못한 대출금과 연체료가 10만 달러를 넘었다는 것이다.
한편, 로스앤젤레스카운티 검시소는 이날 잭슨에 대한 최종 검시결과 발표가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 윈터 검시관은 검시 결과 발표가 다음 주까지는 힘들 것이라고 말하고,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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