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 함께한 이벤트 성황
수익금으로 영세사업자 지원
“우리들의 작은 손길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아시안 영세업자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일 오후 7시, 사이언스 센터의 ‘플레이트 바이 플레이트’(Plate by Plate) 행사장. 300여명의 넘는 참석자들이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30여곳의 식당 부스에서 각종 음식들을 시식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행사장 가운데 마련된 무대에서는 북춤과 노래공연 등 각종 퍼포먼스가 이어져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올해로 7회 째를 맞는 이번 시식행사는 전직원 모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프로젝트 바이 프로젝트’(PbP·회장 지나 오)가 주최한 이벤트로 PbP는 매년 비영리 단체 한 곳을 선정, 시식행사에서 모아진 기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PbP가 올해 수혜 단체로 선정한 곳은 ‘아시안 퍼시픽 아일랜더 스몰 비즈니스 프로그램’(API SBP). API SBP는 한인사회를 비롯, 일본, 중국, 필리핀, 타이 커뮤니티의 스몰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PbP 지나 오 회장은 “올해는 경기침체 여파로 영세 자영업을 하는 이들의 고충이 커 이들을 돕기로 했다”며 “이번에 전달된 기금이 이들을 돕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이스’ ‘메종 아키라’ ‘문 섀도우’ ‘와사비’ 등 LA 유명 식당 25곳을 비롯 네슬레, 스타벅스, 사포로 등 유명 음료업체 30여곳이 참가했다. 또 한인 식당으로는 ‘메이트리야’ ‘파크 온더 식스’가 참가했으며 진로 소주와 핑크베리, 하이트 맥주도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한인업체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또 NBC ‘히어로’로 유명세를 탄 한인 배우 제임스 리씨도 참석,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API SBP 릭 김 카운슬러는 “이번 행사로 모아진 기금은 창업 스쿨과 웍샵, 스몰 비즈니스 엑스포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경기가 어려운 만큼 API SBP는 자영업자들의 비즈니스 서바이벌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려한다”고 전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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