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발길 돌려.
지난 달 1일부터 실시된 오클랜드 시내 도로주차료 인상과 주차 단속시간 연장으로 도심 소비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클랜드 시내 도로 주차료는 시간당 2달러, 주차단속 시간도 오후 8시까지 늘어났으며 이로써 평소 가장 번화한 레이크쇼어와 그랜드 에브뉴 지역 상인들도 지난 달부터 지역 소비자 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평가했다.
주차미터기 위반 벌금도 최고 55달러까지 올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도로 주차를 기피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오클랜드의 명소로 알려진 그랜드 레이크 극장의 알렌 미한 관리자는 “저녁 시간 주차료 징수에 주차미터기 시간 제한이 1시간밖에 안되 영화를 보러 오는 것이 불법이 되버린 상황”이라며 “도로주차법 강화로 종전보다 50%가량 관람객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상인들도 주차료 걱정에 기존 소비자들이 무료 주차가 가능한 에머리빌 상가 또는 시간당 주차료가 50센트에 불과한 알라메다 지역 소비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인 브루너 오클랜드 시위원회장은 상인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나 “시재정이 그만큼 급박한 상황”이라며 “현재 시행중인 주차료 시스템은 매월 단위로 검토를 실시하고 있으며 문제점이 확인되면 추후 변경할 것”라고 답변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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