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여자필드하키 월드컵 대회, 칠레 6:1 꺾고 예선 1승
한국 여자하키 주니어 대표팀이 칠레를 6-1로 가볍게 물리치고 예선 1승을 거두었다. 하버드 대학교와 보스턴 칼리지에서 열리고 있는 제 6회 주니어 여자 필드하키 월드컵 대회(2009 BDO Women’s Junior World Cup)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4회와 5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다운 강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지난 3일 보스턴 칼리지에서 열린 칠레와의 서전에서 1승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낭자군은 전반에서만 유정미의 2골과 홍유진의 득점으로 3대0으로 편안한 리드를 잡았으며 후반에서도 이미경, 천슬기, 홍유진 선수 등이 득점을 기록하며 칠레를 6-1로 완파했다. 이번에 주니어 대표팀 감독을 맡은 서동원 감독(경주시청 감독)은 2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가려고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고 있으며 예선전에서는 전력 노출을 삼가면서 결승리그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선수를 선발한 후 20일 정도 합숙훈련을 했다는 서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우승 전선에서 만날 강적들로 꼽았다.
현재 보스턴대학교(BU) 기숙사를 숙소로 쓰고 있는 대표팀은 양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었으나 한식을 먹고 싶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보스턴 총영사관 측에서 다량의 한식을 제공해주었고, 청정마을 마트 대표 등이 음식을 지원해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갔다며 서감독은 고마움을 표했다.
서감독은 그러나 칠레 팀은 소수지만 응원단이 있었는데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한인들은 한명도 없어 서운했음을 밝혔다. 대표팀에 한식을 전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보스턴 총영사관의 이기석 영사(문화, 홍보담당)는 동포들보다는 유학생 숫자가 많은 학원 도시인 보스턴의 특성상 8월초에는 유학
생들이 한국에 나가있어 응원에 나올 수 있는 인원 자체가 적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포들 경우에도 경기시간이 일과시간인 오전에 열려 아마도 응원하러 오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예선을 통과하고 결승리그에 올라가면 한인회 및 한인 직능단체 등과 협의해 단체 응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팀의 예선 경기는 3일 12시 반부터 하버드 대학교 조던 경기장에서 영국과, 하루를 쉰 후 6일에는 오전 9시부터 프랑스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본선 경기는 예선전 결과에 따라 결승리그 진출팀이 가려지게 된다. 16개국에서 21세 이하까지의 주니어 대표팀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결승리그는 8일부터 시작되며 결승전은 16일 오후 3시 30분부터 벌어진다. 입장료는 5달러.
<박성준 기자>
대표팀 숙소인 보스턴대학교 기숙사를 방문해 한국 음식을 전달한 후 서동원(왼쪽)감독과 함께한 이기석 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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