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영락교회 갈보리찬양대, 미주 첫 연주회 성황
갈보리찬양대가 5일 상항중앙장로교회에서 대금과 가야금반주로 국악찬양을 부르고 있다.
본보 특별후원.
서울영락교회 갈보리찬양대의 미주 첫 순회연주회가 5일 저녁 열려 아름다운 화음의 감동의 찬양을 선사했다.
이날 저녁 7시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상항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갈보리찬양대는 하이든의 넬슨 미사곡을 시작으로 ‘사랑은 하나님께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 전통 교회음악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성가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했다. 특히 박신화씨 지휘에 의한 100명의 찬양대는 ‘시편 23편’, ‘주의 성전에 거하리라’ 등을 장고와 가야금, 대금 반주에 의해 국악찬양으로 불러 분위기를 한결 흥겹게 만들었다. 교회당을 꽉 메운 400여명이 넘는 참석자들은 한곡 연주가 끝날 때마다 ‘아멘’과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또 소프라노 박미자 교수(이화여대)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 독창과 테너 박웅, 바리톤 김재섭, 알토 이경민 등의 솔로도 큰 박수를 받았다. 창립 36년만에 첫 해외사역에 나선 갈보리찬양대는 ‘성자의 행진’과 ‘이 풍진 세상’은 악보없이 영어로 불러 수준높은 성가대임을 보여줬다.
상항중앙장로교회 권혁천 담임목사는 “오늘 집회는 단순 연주회가 아닌 찬양예배”라면서 “찬양은 간절함과 감동이 없으면 나올 수 없으므로 찬양하는 삶을 살 것”을 강조하는 내용의 간단한 메시지를 전했다. 1시간 30분에 걸친 연주회는 참석자들의 거듭된 앵콜 요청에 찬양대가 이기종의 ‘할렐루야’ 등 3곡을 부른 후 이현달 원로목사의 축도로 끝났다.
박신화 지휘자는 “찬양대 창립 36년만에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연주회를 갖게돼 감회가 크다”면서 성황리에 연주를 마친 것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영희 전 상항중앙장로교회 성가대 지휘자는 “대원들이 악보를 모두 외워서 부르는 등 수준높은 찬양대의 저력을 보여준 연주회였다”고 말했다. 갈보리찬양대 대장인 한영상 안수집사는 “해외동포들에게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왔다”면서 교회와 교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영락교회 갈보리찬양대는 6일 저녁 임마누엘장로교회(손원배 목사 시무)에서 연주회를 가진 후 7일부터는 LA지역의 은혜한인교회, 크리스탈교회 등 4개교회에서 순회연주를 한다. 갈보리찬양대의 북가주 연주회는 KEMS TV 주최, 본보 특별후원으로 열렸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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