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정부는 미국 인기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영화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속편 촬영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두바이 정부는 미국의 영화 제작사로부터 두바이 내 영화 촬영 신청을 접수하고 대본을 제출받아 검토했으나 결국 촬영을 허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 더 내셔널이 보도했다.
영화산업 육성을 위해 ‘두바이 스튜디오시티’까지 건설한 두바이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 영화의 촬영을 거부한 것은 이외의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촬영거부의 구체적인 사유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두바이가 개방적인 사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엄연히 이슬람권이기 때문에 제목에 ‘섹스’라는 단어가 포함된 영화의 현지 촬영을 허용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섹스 앤드 더 시티’의 TV 시리즈는 케이블TV를 통해 두바이에서도 방영됐지만 지난해 개봉됐던 동명의 영화는 두바이에서 상영되지 않았다.
‘섹스 앤드 더 시티’는 HBO의 인기 TV 드라마에 바탕을 둔 영화로 지난해 여름 개봉돼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1억5천만달러(한화 1천800억원)의 흥행수익을 거뒀으며 속편은 내년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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